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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선수 중 데 로씨가 가장 저평가 되었다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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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9 22:46:34

일반적으로 축구 잘하면 빅클럽 가고, 빅클럽에서는 우승 (또는 좋은 성적)할 확률이 높으니까 팀 성적으로 선수 평가하는게 대략적으로는 크게 틀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끔 그 틀을 벗어난 선수들이 있거든요. 충분히 최상위 클럽에서 뛸 법함에도 가지 않았던 경우요. (국대로 보면 중소국가 출신이라거나)

 

이탈리아 선수 중 최상위 클럽에서도 주전으로 뛸법한데도 그렇지 않았던 대표적인 케이스가 토티, 데 로씨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안토뇨니, 리바. 디 나탈레는 우디네세보다 더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긴 했지만 최상위 클럽 닥주전급까진 아니었다 보구요.)

 

보통 윗선 선수들은 최상위 클럽에서 안뛰어도 직관적인 스탯이 있어서 그게 우수하면 평가 하락이 덜하긴 하더라구요 (토티나 케인만 봐도). 그런데 그 밑 포지션 선수들은 그 선수의 우수함을 다수에게 타당하게 증명할 길이 거의 없다보니 저평가(저언급) 된다 생각합니다.

 

가령 데 로씨 또는 안토뇨니가 월클이었다 이야기 한들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근거가 뭐야?" 이러면 설명할 방법이 별로 없어요. (토티, 리바한테는 골, 어시 기록 같은거라도 들이대지만)

(심지어 데 로씨, 안토뇨니도 조금이나마 성과가 있어서 언급이 되는거지, 더더욱 뚜렷한 팀 성과가 없어서 실력 대비 묻힌 선수들 수두룩 할 겁니다.)

 

굳이 아래처럼 타국가 선수 비교까지 안가더라도 (타국가 선수끼리 비교하면 보통 팬덤이 달라서 더 격해짐), 이탈리아 선수로만 봐도 저는 타르델리 (보통 피를로 제외 이탈리아 3선 중 최고라 평가되는) 보다도 데 로씨가 나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자신있게 위라고 설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 같긴 하더라구요. 타르델리는 이탈리아 국대 제외해도 유벤투스에서 얻은 성과들이 엄청난 선수인데 반해 데 로씨는 그게 아니니깐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데 로씨>타르델리 라고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사실 아예) 보지를 못했구요. 보통 아주 넓게 묶지 않는 이상 비슷한 티어로도 안 여겨 지고 타르델리가 위로 평가되죠.

 

어찌보면 꼬우면 빅클럽 뛰었어야 같은데, 잘하다가 빅클럽 이적해서 못하는 선수들도 수두룩하니 아주 틀린말도 아니지만,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주요 구기 종목 중 야구 제외하고 개인 기량과 팀 성적의 상관 관계가 가장 떨어지는 종목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의 성과나 기량을 보여줄 방법이 덜 발전된 것 같습니다. 2차 스탯 같은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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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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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9 22:33:07

토티야 낭중지추 그자체였다고 보고 바죠를 제대로 못본 기준으로 생각하면 아이돌이나 상징성 제외하고 바죠가 저거보다 나을 수 있나? 싶은데. 데로시는 잘하긴 잘하고 빅클럽 갈 깜도 되는데 확 튄다는 느낌이 없는 면은 있네요.

 

축구는 조립과 운용의 중요성이 상당히 큰 스포츠인데 답답하면 빅클럽 뛰던가가 아쉬울 수 있어도 가장 확실한 증명방법 아닌가 싶긴 합니다.

OP
1
Updated at 2024-04-19 22:36:12

객관적 클래스 자체가 토티는 올타임 급이고, 데 로씨는 그 정도는 아닌 한 시대 월클 정도니까 당연히 그렇게 여겨질만하다 생각하는데,

아무튼 둘다 로마에서 뛰어서 각자 클래스 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 봅니다.

(가령 토티는 100이면 95정도로 / 데 로씨는 90이면 80정도로)

2024-04-19 22:38:32

토티야 원체 리그 활약이 좋고 길기까지해서 로마라서 받는 디버프는 트로피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데로시가 많이 깎이긴 하죠. 근데 둘의 클래스 차도 꽤 나긴해서 아무튼...

2024-04-19 22:35:22

큰 무대에서 클래스 증명 <- 빅클럽 입성이 가장 높은 확률 or 이피엘처럼 국민들에게 인지도 높고 인기 많은 리그거나

2024-04-19 22:37:31

세리에가 인기 많고 강한 리그다가 내려가긴 했지만 토티야 원체 튀는 존재였습니다.

Updated at 2024-04-19 22:38:50

토티는 본문대로 어떤 활약상을 펼쳤는지 몰라도 이미 스탯이라는 객관적인 기록과 증거가 있으니..

2024-04-19 22:33:50

만약, 17-18 구단 첫 챔스 4강 진출 때 데 로시가 자책골 같은 부진 없이 대회 내내 꾸준히 클래스 보여줬다면 뭐가 좀 달랐을까요? 바르셀로나 2차전 때는 롱패스 비롯해서 확실한 장악력을 발휘했는데

OP
2024-04-19 22:34:33

말년에 챔스 4강 한번 간걸로는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트로피가 아닌 이상 단발성 고성적은 크게 언급 안되죠.

1
2024-04-19 22:36:21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유로 2012 스페인전의 이미지가 각인되어서 그래도 대우가 좀 더 낫지 않나.. 싶긴 해요

OP
1
2024-04-19 22:39:29

그쵸. 유로 2012 스페인전 포함 그 대회 자체가 있어서 그나마 이정도로라도 언급되는거라 생각합니다.

2024-04-19 22:35:44

로마와 스쿠데토는 ㅜㅜ너무 아쉽죠!

게다가 현대에선 오로지 챔스 우승이
큰 비중인 것에서..
키-보-바 + 붚도 너무 아쉽구요ㅜㅜ

1
Updated at 2024-04-19 22:40:36

BBBC 같은 경우는 부폰은 월드컵, 키엘리니는 유로 (+ 16-17 챔스 8강 1차전)으로 확실하게 증명하긴 했죠 ㅠ

OP
2
Updated at 2024-04-19 22:38:44

이 선수들도 어찌보면 약간 그런 케이스죠.

과거처럼 이탈리아 리그나 국대가 잘나가고 유벤투스가 더 윗레벨인 시절에 뛰었더라면 더 고평가 될 선수들이죠. 특히 키엘리니요. 

부폰이야 그런 시절에도 뛰었던 선수라 충분히 고평가 되고 있다 생각하구요.

1
2024-04-19 22:36:23

2012 스페인전 같은 명경기라도 남아서 다행

2024-04-19 23:17:36

준희옹이 집어주셔서 더 가슴이 웅장해지는...

2024-04-19 22:38:09

타팀팬으로 토티 데로시가 레알 같은 클럽에 갔으면 어땠을지 진짜 궁금, 기대는 됐을듯

2
2024-04-19 22:40:08

데로시는 스페인전 남겨서 다행
그거 아니면 이태리 축구 관심없으면
잊혀졌을듯

Updated at 2024-04-19 22:47:16

06 우승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토티, 데로시는 지금도 언급되는 느낌이니

OP
3
2024-04-19 22:47:27

엘보우 다이렉트 퇴장 첫 빠따로 축구 규정이나 심판 교보재에서 언급될만한 ㅋㅋㅋㅋ

3
2024-04-19 22:48:11
아..아무튼 한잔해
3
2024-04-19 22:52:09

로맨티스트,낭만러의 아이러니한 면이라고 생각하네여.

반페르시나 오웬이나 괜히 욕먹을거 각오하고 이적하고 싶었을까요. 

3
2024-04-19 22:54:34

긱스나 네드베드가 다른 국가대표에서 호성적을 거뒀으면 평가가 더 올랐을 것처럼, 토티와 데로시가 챔스에서 더 많이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1
2024-04-19 23:51:52

세브첸코도요 ㅠ

2
2024-04-19 23:01:21

그래서 낭만과 명예가 동시에 허락되는 건 1~2선까지만..
3선 이하는 철저히 팀의 톱니바퀴 지분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OP
2024-04-19 23:02:58

후에 어떠한 평가 기법이 개발되지 않는 한 이 말씀이 맞는 듯 합니다.

1
2024-04-19 23:19:39

그래도 데로시는 일부 매니아들에게
유로2012 아주리의 핵심(데로시 쉬프트), 최후의 리베로로 기억을 남긴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2024-04-19 23:02:04

데로시가 공수에서 다재다능하고 팀의 레벨을 한 단계 올려주는 든든한 선수였음을 정말 아무리 설명해도 좀 했던 낭만 아는 선수 이상으로 인식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
그 놈의 성질머리 때문에 국내에서 저평가 당하는가 자업자득인가 싶어도 사실 볼터치 짤 빼면 이탈리아 외 다른 다라 해외축구를 챙겨보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임펙트 있는 반칙 장면은 또 없죠..
말씀처럼 야구의 세이버매트릭스 농구의 2차스탯 같은 어드벤스드 스탯이 축구에서도 많이 생기면 데로시의 평가가 올라가는 걸 기대해봐야 되나 시프요

2
2024-04-19 23:16:56

예전에 타 커뮤에서 마스체라노와 비교하는 글을 본 적 있었는데 커리어의 화려함이야 마스체라노지만 누가 더 꽉찬 기량을 보유한 미드필더냐고 물어보면 전 데로시라고 생각 데로시는 6번 중에서도 거의 약점이 없는 육각형 수비형 미드필더죠 마스체라노 같은 공격적인 무브는 없지만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앵커맨의 수비임무라고 봤을 땐 더 훌륭하게 수행 가능하고, 애초에 패스는 뭐 비교가 안되고요

2024-04-19 23:23:10

토티야 워낙 노다웃인데, 제가 팬심이없었다면 어떻게평가했을지 너무 궁금하긴하네요.

그래도 다혈질인거 빼면, 클래스는 꽤 높다고 생갇합니다
패스도 나이먹을수록 도사가됬고, 가끔나오는 센스있는 드리블이나 스킬도 있긴하고, 수비야 센터백 부럽지않고, 태클은 거의 탑티어고,

1
2024-04-19 23:39:18

https://serie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calciotalk&wr_id=2336276

데로시는 탑3

Updated at 2024-04-19 23:42:33

로마팬입장에
딱 적당하게 기억된다고 봅니다.
갠적으로 축구력은 높다고봐서 일찍이 빅클럽에서
활약했으면 모르지만요..
근데 지금도 저평가 당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당

2024-04-20 00:02:26

데로시 전성기 시절 꽤 대단한 수미들이 많았는데요
마스체라노 에시앙 슬슬 올라오던 부스케츠
사비알론소 등등
그 중에 데로시가 제일 잘해! 라고 했을 때
확실하게 아니야 누가 더 나아 라고 말하기 어려웠죠
그거만으로도 대단한 존재감이라고 봅니다
팬심 빼도 전성기 데로시는 활동시기에 포지션
탑에 오르내릴 존재감이라고 봐요

2024-04-20 00:34:51

3선 미드필더는 여러모로 기억되기 힘든 구조같은..

Updated at 2024-04-20 11:15:54

세랴 위상이 점점 내려갔던 시절이고
빅클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구단에 거의 원클럽맨으로 자리 잡았었으니 평가가 박한것도 있긴 하겠네요.
커리어 때문에 많이 밀려나는 느낌인듯

2024-04-20 15:25:02

맨갈자 안 했으면 전성기 팀에서 주전 맴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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