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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냐고요?"…상주 자처한 시민들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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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4:03:46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483079?cds=news_my
세월호의 10년은 이렇게 세월의 흐름 속에 잊혀져 가고 있었다.

상주모임 활동가들에게 세월호가 아직도 진행형인 이유 중 하나다. 상주들은 "광주에서 일어나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이니 아픈 기억을 함께 기억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며 나누자는 의미"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곳을 지키는 상주들은 희생자 유족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라는 명칭은 있지만 대표도 없고 정확한 회원수도 모른다. 참사 직후 '시민이 상주다. 시민들이 무기력하게 있어서는 안된다'는 모토로 22명의 마을 촛불지기들이 모여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상주들은 예술가부터 교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200여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체대화방에서 누군가 '이런 행사를 엽시다'하고 목소리를 내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하고 행사 현장에 나가는 식이다.

분향소에 국화꽃이 없다고 하면 누군가 가지고 오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시민 분향소에 도우미가 없다'고 글을 올리면 한 명 한 명 가능한 사람들이 손을 든다.

올해에도 시민들이 4160원, 4만 1600원 씩 기부한 돈을 모아 기억문화제부터 예술장 준비, 분향소 등을 마련했다. 10년차를 맞이한 올해 행사에만 600여 명이 힘을 보탰다.

목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이라는 약속을 지켜 '탈상'(상주를 벗어남)하는 것이다.

정민기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활동가는 "역지사지의 문제다. 내 아이의 죽음은 잊혀질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도 참사 방지에 대한 약속들이 지켜지고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정리돼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당신의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304명이 스러진 세월호를 더욱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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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4-04-16 14:04:56

??: 또 광주야?

3
2024-04-16 14:16:29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건, 배 침몰이야 그래 중량오버에, 평행수 없고 물살 쎈곳에 가서 그렇다 치더라도

밑에도 글을 썼지만, 생존자들 이야기가 다 '해경은 우리를 구하지 않았다' 인데

 

이거에 대한 궁금증은 언제쯤 풀리련지 참..

벌써 10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1
2024-04-16 14:20:56

먼저 떠난 친구들과 은사 앞에 생존자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있을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3
2024-04-16 14:24:00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 이렇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던게 성공한거죠. 단식하는 유가족 옆에서 치킨 맛있게 드시던 친구들이 바라던 세상이 이런거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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