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여전히 높은 '키오스크 장벽'…"없는 식당 찾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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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8:14: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640229
업주들의 인건비를 줄이고 비장애인들의 간편한 주문을 돕는 키오스크가 시청각·지체 장애인 등에게 큰 장벽으로 느껴진다는 지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2년 발행한 '장애인 무인정보단말기 접근 이용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6개 업종 1천2개의 키오스크를 조사한 결과 648개(64.7%)에 음성·점자표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기계나 화면이 내려오는 기능이 있는 경우는 3.1%(31개)에 불과했고 키오스크 아래에 휠체어가 접근할 여유 공간이 있는 경우도 47.2%(473개)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에 수어를 제공하는 기기는 단 1개였다.
정부가 지난해 점자·음성 안내 등을 통해 장애인의 키오스크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도록 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게 당사자들의 반응이다.
개정안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공공·교육·의료·금융 등 기관부터 시행하고, 민간 부문에선 규모에 따라 올해 7월과 내년 1월에 순차 확대된다.
이 법의 시행일이나 적용일 이전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2026년 1월부터 의무가 적용된다.
맥도날드 키오스크만 생각해도 높이 때문에 휠체어에서 주문하기는 굉장히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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