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번데이입니다.
처음 먹은건 우드포드 리저브 입니다.
도수 내림차순으로 먹다보니 먼저 먹은건 우드포드리저브였는데, 버번의 결은 유지하면서 여타 다른 버번들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누군가는 버번계의 꼬냑이라고도 하던데 솔직히 꼬냑맛은 저는 못느끼겠고, 다른점이 있다면 시트러스한 맛이 느껴진단 점??
확실한건 달달한 캬라멜에 상큼함이 있어서 맛있는 버번이라는 점이었네요.
그리고 두번째론 개인적으로 기다리던 레어브리드를 뚜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접하기 쉬운 버번위스키 중에 제일 핫한걸로 치자면 러셀 싱글배럴이 꼽힐텐데, 버번에 12~3만원가량 하는 돈을 쓰기에는 뭔가 아깝다 싶어서 구매한 레어브리드 입니다.
혹자는 러셀 싱글배럴보다 낫다고도 하는데 아직 제가 싱글배럴을 접하지 못해 비교하긴 어렵겠네요
도수가 무려 58.4%더라구요. 55도 이상의 위스키는 아직 어려워하는 위린이로써 약간 두려움을 안고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확실히 온더락으로 해서 먹어서 인지 너무 부드럽고, 캬라멜 향도 묵직하게 나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우포리와는 다른결로 맛있었는데, 우포리는 기본 버번위스키 결에 오렌지맛을 곁들였다면, 레어브리드는 기존 버번맛을 그냥 한 1.5~2배정도 농축한거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58.4%의 도수와 어울리지 않게 입안의 수분을 다 빨아들이는 느낌이나 이런게 안느껴져서 너무 좋았네요. (온더락이라 그런가..)
여담으로 최근에 위스키를 조금 자주 마시고 있는데, 스카치위스키는 어울리는 안주가 디저트 쪽에 치중된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버번은 고기랑 함께먹으니 너무 잘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역시 미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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