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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하이브 죄악' 여론전 준비했는데...좌절된 '프로젝트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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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11:52:30

어도어 부대표 A씨는 '어도어 사태'가 불거진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건과 관련해 “개인적인 글”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중간 감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한 공인회계사 출신인 A씨는 하이브 재직 당시 재무부서에서 IR(투자자 대상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하이브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의 오른팔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11월 하이브(옛 빅히트)의 종속회사인 쏘스뮤직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기존에 있던 회사를 인수한 게 아니고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능력을 신임한 결과 자본금을 투자해 처음 세운 레이블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에 합류했다. 원래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서 새 걸그룹을 함께 론칭할 예정이었다. 방시혁 의장은 2019년 8월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민희진 빅히트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가 쏘스뮤직과 함께 걸그룹 론칭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희진 대표는 2021년 패션잡지 W와 가진 인터뷰에서 입사 당시 세 가지 과제를 제안받았는데 첫째는 회사의 리브랜딩 프로젝트 완수(사명 변경 및 신사옥 인테리어 주도), 둘째는 걸그룹 론칭 그리고 셋째는 민희진 레이블 론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과정에서 방 의장과 쏘스뮤직 당시 대표와 이견이 발생하면서 자신이 대표와 총괄 프로듀서를 겸임하는 어도어를 설립했다. 그러니까, 둘째 임무인 걸그룹을 론칭하긴 했는데, 쏘스뮤직이 아니라 자신이 차린 레이블에서 론칭한 것이다.

뉴진스 다섯 중 네 명은 쏘스뮤직 출신 연습생

2021년 11월 쏘스뮤직에서 물적분할한 어도어는 산하 연습생 출신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과 빅히트와 쏘스뮤직이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에서 합격한 하니를 뉴진스 멤버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3년간 육성한 연습생 네명을 잃은 쏘스뮤직은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연습생 육성비용을 보전받는 것으로 정리하고 새로 멤버를 꾸려 뉴진스보다 2개월 앞선 2022년 5월, '하이브 1호 걸그룹' 르세라핌을 론칭했다.

어도어는 설립 당시 자본금 1억원 규모였으나, 하이브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61원으로 확대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설립 초기 하이브 CFO와 글로벌전략팀장을 어도어의 사내이사로 합류시켜 재무와 글로벌 사업을 각각 지원했다. 이때만 해도 어도어는 하이브 100% 자회사였다(지금은 80%). 이후 어도어 이사 등 핵심 멤버는 민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합을 맞춘 인물로 교체됐다.

K팝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새로운 흐름을 만든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2년 약 40억원(영업이익) 적자기업이던 어도어는 2022년 매출 186억원, 2023년 110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덕분에 뉴진스는 이례적으로 데뷔 2개월만에 활동에 대한 정산을 받았다. 2023년에는 약 261억원이 정산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어도어 재무재표 기준 2023년 이 기업의 영업이익은 335억원, 총포괄이익은 265억원이다.

하이브 입사 당시 연봉이 5억원이던 민 대표는 뉴진스를 성공시킨 공로로 어도어 주식 지분을 저가(약 11억원)로 증여받았다. 하이브는 원래 스톡옵션을 주려했으나 민 대표가 취득시점 세율이 45%인 점을 들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했다. 그 결과 2023년 어도어 지분 18%를 확보하여 2대 주주가 됐다. 이는 하나증권 리포트(2023년말) 기준 어도어 기업가치 2조 기준 약 4000억원에 해당한다.

https://v.daum.net/v/20240425103926577

i돌 관심없어서 쏘스뮤직은 뭔지 어도어는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경영권 다툼은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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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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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1:51:02

1945...
쓸데없이 비장한...

2024-04-25 12:11:38

비행기 게임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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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2:12:59

1945랑 연이 깊은분의 댓글... 귀하다...

2024-04-25 11:52:17

4000억은 그냥 키핑되나요? 괘씸죄로 환수되나요?

2024-04-25 12:39:47

배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실체화되질 않았기 때문에 지분은 유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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