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용군단 시즌4 및 판다리아 리믹스

어제부터 용군단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4가 시작되었고, 약탈폭풍의 뒤를 잇는 새로운 와우 모드인 판다리아 리믹스가 공개되어, 간략한 정보를 씁니다. 관심있으시면 상세 정보는 포션을 참고하세요.

시즌4
시즌1, 시즌2, 시즌3의 레이드 및 필드 이벤트들이 현 템렙으로 재 스케일링(각성)됩니다. 각 1주씩 2회 로테이션 후, 모든 시즌이 각성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레이드의 경우, 어둠땅과는 달리 별도 어픽스는 없고, 드랍되는 모든 장비 및 형상을 구입할 수 있는 화폐가 주당 1개 한도로 레이드 보스마다 드랍됩니다. 한도는 주마다 1개씩 증가합니다.
쐐기 던전은 용군단 8던전이 선정되었습니다. 쐐기 나이도가 개편되어 기존 대비 단수가 -10 되고, 기존 10단이 신화 난이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픽스는 2, 5, 10에서 추가되는 것으로 조정되어, 주차단인 8단(기존 18단)에서는 어픽스 2개만 붙도록 난이도가 낮아졌습니다. 돌고 돌아 원래 군단때의 것으로 돌아온 느낌인데, 주차단까지는 그렇게 어렵게는 안 만들겠다는게 지금 와우라서 악랄하게 굴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티어는 전문화별로 시즌1/2/3의 룩 및 성능을 투표을 선정되었습니다. 일례로, 징벌 성기사는 시즌2의 룩에 시즌3의 성능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즌3 초기에 투표를 했다 보니 대체로 시즌3의 것들이 많이 뽑혔습니다.

판다리아 리믹스

대혼란의 판다리아라는 이름으로 24년 로드맵에 등장하였던 이벤트가 판다리아 리믹스란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잘아타스를 막기 위해 판다리아 시대로 무한의 용군단의 도움을 받아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입니다. 현재 시점의 추가된 대장정이 있어 보이지만, 주된 내용은 판다리아 확장팩을 저렙 컨텐츠화한 것입니다. 기존 클래식과는 달리, 레이드 및 만렙 컨텐츠조차 저렙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기존의 템 테이블이 아닌 별도의 템 시스템을 사용하며, 캐릭터 성능 또한 용군단에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서 70렙을 찍은 캐릭터는 이후 본섭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방향을 보면 기존 크로미로 진행하는 저렙 레벨링을 많이들 요청하던 '이전 확장팩 체험'을 묶어서 개편한 느낌입니다. 크로미 저렙 레벨링은 확장팩의 필드 퀘스트만 진행할 수 있어서 정작 그 확장팩의 스토리를 알아보는데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요새도 가끔 와우 스토리를 알고 싶다고 입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 판다리아 리믹스가 판다리아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판다 클래식이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라이트할 건 자명합니다. 그 외 판다리아의 각종 형상 및 신규 형상을 제공해서 시즌 4보다 이쪽이 더 인기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판다리아 리믹스는 5/16일 업데이트됩니다.

그 외 내부 전쟁 테스트서버가 시작되면서 이런저런 정보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용군단에 비해 큰 시스템의 변동은 없어 보입니다. 전투 부대 구현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개발력을 많이 빨아가지 않았을까요? 구렁은 도전모드와 추종자 던전을 섞은 느낌인데, 이런 컨셉 컨텐츠에게는 그동안 데인게 많지만 지금 와우 개발진이라면 뭔가 더 보여줄수도 있지 않을까.

요새 와우가 전체적인 파밍 난이도 완화로 레이드를 열심히 안하면 왠만한 폰겜보다 시간이 덜 드는 감이 있어서, 여기저기 추천할 맛이 납니다. 용군단이 군단에 견줄 정도로 평가가 높아지며 지표 반등에 성공한 와중에, 야심차게 시작한 새 트릴로지가 와우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번 아미드랏실 신화가 너무 어렵게 나와서 최일선 유저층은 좀 깨져나간 느낌이 들긴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