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정확하다면서요"…현역 타격 1위의 작심 발언, ABS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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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마다 ABS 판정 기준이 다른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다. KBO의 ABS 도입 의도대로면 구장 특성과 상관없이 10개 구장에서 모두 똑같은 기준으로 스트라이크존이 설정돼야 하는데, 각 구장의 지형 구조와 설치된 장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현장에서는 투구추적시스템으로 트랙맨을 쓰는 구장과 호크아이를 쓰는 구장의 차이도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건우는 "ABS라고 하면 정확하게 딱 정해져서 모든 구단에 똑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구장은 몸쪽을 조금 더 많이 주고, 어느 구장은 바깥쪽을 많이 준다. 우리가 지금 이런 특징을 구장마다 적응을 해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판이 판정을 한다고 하면 사람이니까 그렇게 적응을 한다고 하지만, 처음에 ABS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우리한테 99% 정확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면 우리가 어떻게 다 적응하겠나. 아니면 적응할 시간을 처음부터 줬어야 했는데, 당장 시범경기 기간에 다른 구장을 다 가보지도 못했는데 시즌을 시작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키를 재는 것도 정확하게 딱 하는 느낌보다는 잠깐 와서 측정하고 '이제 됐습니다' 이렇게 하고 넘어가니까. 그런 게 조금 의아할 때가 있다. 이걸로 진짜 정확하게 되는 건가 솔직히 약간 의문이 있었다. 정확하게 나와야 우리도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할 텐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캠프 때도 적응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시범경기 때 잠깐 했으니까. 선수들이 지금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는데, 토로를 할 수가 없다. 기계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다. 기계가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으니 불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목소리는 박건우만 내는 것은 아니다. 구장마다 ABS 판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10개 구단 선수단에서 모두 말하는 내용이다. 매일 전력분석을 하기에 그 차이를 짚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박건우는 "반응이 비슷하다는 것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 않나. 한두 명이 이러는 게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 이런 말을 한다는 거니까. 조금 더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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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0개 구장이니까 10개만 적응하는거랑 144경기에 144번 적응하는건 비교할 건덕지가 있나요???
그렇게 공정하지 못한거 못참았으면 심판들마다 다른 존은 어떻게 참고 야구하셨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