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K는 미드필더가 아닙니다

2톱이죠. 밀란에선 어차피 잘 못쓰던 포지션에서 쓴거죠. 미드필더 조립이던 롤 재구성이던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죠. cdk 이해 가요. 

워낙 밀란에서 자신감도 없었고 본인에게 맞는 포지션을 받지도 못했고. 

피올리가 그자리 선수를 잘 키우는 타입도 아니였어서.. 

돌아와봐야 치크랑 번갈아 쓰다가 한골도 못넣던 cdk시절 재림할걸로 예상되니.. 

딱히 서운하다기 보다는.. 아탈란타에서 확정적으로 사가길 바라는 밀란 팬이 더 많을듯..  

뭐 좀더 활약하되 밀란 상대로는 참아줘 정도 아닐까요 

밀란에서도 CDK 아탈란타에서 잘하고 있으니 복귀시키고 싶다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고 선수도 아탈란타에서 잘하고 있는데 굳이 밀란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이유가 없죠.

투톱을 서도, 치크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요.

치크보다 많이 뛰고, 치크보다 수비 가담 많고, 치크 만큼 스탯 쌓는다??

그러면 CDK가...밀란에 어울리는 것 아닌가요??

CDK야 그래도 너가 최고다. 여기서 쭉 있자

별로 서운하지도 않네요 감독 피올리면 못쓸게 뻔해서

밀란에서도 탑or 중앙공미 궁극적으로 탑으로 쓸려고했죠...

원톱처럼 수비압력 다 받아내면서 레앙한테 공간 빼줄만한 툴까진 아직 없어보이고, 2톱에서 포지션 자유도를 부여하면서 하고 싶은거 하게 해주는게 베스트 같은데, 밀란에서 그럴 조정을 할 능력도 없고 전술의 핵은 레앙 테오 살리는거라 cdk 밀란은 서로 갈길 가는게 맞아 보이는.. 

애초에 터진 자리가 톱인데 밀란은 왜 미드필더로 보고 데려온 건지 아직도 이해는 좀 안되는 딜

밀란하고 안맞는 선수라 하나도 안아쉬움. 

밀란은 돈이 아쉬우니...아탈란타에서 쿨거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순 공격형 미드필더라 분류하기에는

톱 성향이 짙은 선수라 봐야겠죠

볼로냐의 지르크지 같은 느낌

물론 둘의 결은 다르다고 보긴 하지만요

하여튼 피올리 공미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 봅니다

피올리 공미는 피지컬적으로 단단해야하며, 볼 운반도 할 줄 알아야하고

크로스 위주의 패턴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뚝배기 혹은 킥 같은 옵션을 지녀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적극적인 오프더볼 움직임도 필수죠

수비가담 보다도 전방에서 눌러주는데 있어서 효과적이어야 하고요

그동안 피올리가 쓰던 공미들 유형을 보면 

죄다 저런 성향을 지닌 선수들이었습니다

찰하노글루, 케시에 쉬프트, 베나세르 쉬프트, 브라힘 처럼요

다만 베나세르와 브라힘의 경우 볼 운반 능력은 좋으나 피지컬적인 단점이 있어

기복이 있다는게 여러모로 흠이라면 흠이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cdk는 밀란에서 실패했는가, 피올리와는 잘 맞지 않는가

라고 묻는다면 뭐 해답이 당장 나오죠

피지컬적으로 단단하지만 본인이 볼 운반하는데 있어 스피드가 뛰어난 편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올라가고 점유율을 이끌어내며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성향이 짙어

속공 타이밍에 볼을 좀 끄는 경향이 있고, 종적인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야 하는 밀란 특성상

어느정도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게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치크가 여러모로 아쉽긴 합니다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많이 나아보이죠

그래서 더더욱 피올리의 유임에 대해 회의적인 것도 있습니다

유임이 된다면 앞으로 이러한 유형의 선수를 써야하니까요

보르도임대갔다가 터졌던 구르퀴프 생각나는...

애초에 브뤼헤에서도 톱이었고 밀란만이 그를 미드필더로 쓰려했고 실패한거죠.

개인적으로는 선수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밀란은 레앙이 공격의 중심인 팀이고 레앙을 가장 잘 살릴수 있는 포메이션은 4-2-3-1 혹은 4-3-3이 될 수 밖에 없죠. (3-4-3은 안쓰니 논외로 치고)

4-4-2의 측면 미드필더는 레앙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고 보기에 역시 논외고요.

이렇게 되면 밀란은 결국 투톱을 쓸 수가 없는 구성이고 때문에 cdk의 자리도 없을 수 밖에 없는 형국이죠.

위에서도 썼듯이 밀란은 cdk의 공미 포변을 시도했던 것이고 결국 실패로 끝났죠.

굳이 따지면 영입한 말디니의 지분이 가장 크다고 보는 입장이기에 애초에 불필요했던 영입이었다고 봅니다.

아탈란타에서 되게 잘하고 기세 탔는데 굳이 밀란 올 이유가 없…
피올리가 맞는 옷을 입혀줄리도 만무하고
걍 아탈란타 남는 게 서로 이득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치크 하는거 보면 톱입니다만,,,

올시즌 아탈란타에선 실제론 3421의 2자리에 더 가깝다 봅니다. 투톱으로 나온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3421로 나온 경우가 더 많다 생각합니다.

쉬크를 보는 로마팬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