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우선 피올리는 그동안 수고했고..
잘린 건 잘린거지만 그렇다고 남은 경기에서 설렁설렁 하진 말길.. 아직 산술적으로 챔스 진출 확정은 아니니

일단 현재 밀란의 전력과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인테르보다는 전력이 살짝 쳐지지만 유베랑은 비슷비슷 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시즌 목표는 안정적인 챔스 진출 (3위 이내로) + 챔스에선 토너먼트 진출 정도가 되겠고 잘 풀리면 리그 우승 경쟁을 노려볼 수 있는 정도라 보네요

어제 경기 이후로 차기 감독 후보군에 많은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갠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차기 감독은 한지 플릭과 콘세이상.. 근데 플릭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고 콘세이상은 올해가 마지막이기도 하고 라치오 링크도 잠깐 있었어서 보드진이 의지만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기도 한데 보드진이 좋아할 타입은 아니라 (성깔이 있고 요구도 이것저것 많이 하는 편) 안 될 것 같은..

피올리는 올 시즌에도 전력에 걸맞는 성적 정도는 뽑아줬다 생각하는데 (유럽대항전 부진은 아쉽지만) 문제는 경기력이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이는.. 이게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고 밀란에 당장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감독보다는 (가져다주면 좋겠지만 ㅋㅋㅋㅋ) 경기력 정상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해야..

오늘 거론된 후보군 중에선 로페테기, 갈티에는 진짜 아니라 생각하는데 로페테기는 그냥 콘테 열화판이고 갈티에는 카타르 가서도 말아 먹어서..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을 6위로 박아버린.. 경질이 확정적이라고) 저 둘은 절대 안 된다 생각하네요

폰세카는 전 딱 쏘쏘하다고 보는.. 릴에서 반등하기도 했고 갠적으로 안 좋은 감독이라 생각하진 않아서.. 밀란에 온다면 우승은 못하더라도 적당히 안정적으로 해주긴 할 것 같은

가야르도는 사우디에서 생각보다 고전하는 것 같긴한데 데려올 수 있으면 흥미로울 것 같긴 하고 (여러 의미로,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탈리아노는 지금 피렌체 순위가 다소 아쉽긴 한데 또 경기력은 괜찮아서.. 올 시즌 끝나고 시장에 나오는 건 확정인데 지금 후보군 중에선 젤 끌리는 편.. 마르코 로제도 괜찮다 생각하고요

암튼 몇주내로 좀 더 구체적인 뉴스들이 나올 것 같은데 카디널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엄청 큰 건 바라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