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엄마가 애를 키워야되는 듯
제목은 어그로이지만 엄마가 주양육자가 되어야한다는 취지는 맞습니다.
저는 딸 100~450일 정도까지 육아휴직으로
오롯이 애를 키웠고
지금도 등원준비, 하원, 하원후 놀이터, 샤워, 식사, 양치, 저녁놀이까지 제가 다 합니다
원래 잠도 재가 재웠는데 두 달 전부터 엄마가 재움
여튼 위에 열거한 저걸 90%의 날은 제가 한다고 보면 되는 전형적인 한국 주양육자이죠.
그런데 딸이 일반적인 사회교류가 안되요.
놀이터 가도 매일 나오는 아빠는 저 뿐이니 아줌마들이 대화 2년을 봐도 안걸어줌ㅋㅋ딸도 2년을 놀이터 나가도 친구가 한 명 없음ㅋㅋㅋ진짜 인간들 존나 독하더라구요 ㅋㅋㅋ ㅈ같은 카르텔ㅋㅋ
엄마들 카르텔에 있는 애들만 애들끼리 놈ㅋㅋㅋ
어린이집에서는 잘 노는데 친구들과 어린이집 밖에서의 교류 안됨
태어나서 지금까지 놀이터에서도 아빠랑만 놀고
사촌 빼고 친구들과 따로 놀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키즈카페나 캠핑, 여행을 가도 첨 보는 애들하고는 아예 놀 줄을 몰라요 ㅋㅋㅋ 결국 계속 아빠랑만 놈ㅋㅋ
거기다 딸이 어릴 때부터 블럭(듀플로), 자동차, 공룡 좋아하고 인형, 소꿉놀이 노관심인데 제가 뭘 유도한것도 아닌데 ‘역시 아빠랑 자라서~!’ 이래여
요즘엔 공 차고 뛰는걸 좋아해서 축구교실 알아보고 오후에 놀이터에서 공차는데 또 ‘역시 아빠랑 커서~~’
제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그냥 저런 말도 ㅈ같음ㅋㅋㅋ그냥 제 책임 갖고 제 잘못인가? 뭐 그런거죠
오늘도 강당에서 엄마들 6명에 아빠 저 혼자고
애들은 같은 얼집 다른 반(나이)인데 다 같이 노는데 딸은 쭈뼛쭈뼛하며 놀이에 참여를 못함…말도 못검
결국 저 붙잡고 놀자는데 답답하고 울적해요.
그냥 아빠가 키워서 이런 것 같아 미안하고
갓직히 와이프한테도 좀 짜증나네요 요즘은
근데 와이프는 저런 걸 본 적이 없으니 심각성을 말해줘도 어릴 땐 그래~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ㅋㅋ
한국에선 걍 엄마들이 끼리끼리 다니고
애들 놀려가며 키우는게 맞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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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아내분이랑 날 잡고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 하셔야할 것 같아요......물론 어느시점이 넘어가면 따님도 어떤 평균선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시간지나면 괜찮겠지 하고서 마냥 두고보기에는 작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