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게시판
  일정    순위 

한국 자살율이 높은게 이런거에도 영향이 있을까여?

 
1
  460
2024-04-18 19:51:45

 

제가 작년에 외국 나가서 많은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물론 놀면서 만난 경우가 많으니 케이스를 좀 다르게 봐야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환하게 웃는건 기본에(외국 사람들은 초면이든 아니든 사람 얼굴보면 환하게 웃어주는게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는듯) 밥이 늦게 나오든 점원이 대응이 늦든 아무 불만 없이 다들 잘 기다리더군여. 이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한명도 빠짐없이 다 그럽니다. 제가 한국에서 사회생활 할때는 케바케라고도 봐야하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급한 사람들 진짜 많이 만났고 저도 이게 습관되있던지라 처음에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요.

 

알바할때도 외국 손님들 많이 오는 편인데 제가 뭐 잠깐 하다가 자리비우고 와도 그냥 그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가끔씩은 뒤늦게 와도 눈마주치면 환하게 웃고 한국사람들도 다 급한건 아니지만 급한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엄청 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편이니

 

또 Have a good days, Have a good night 같은 이런 말도 웃으면서 해주는 사람들 많고 별거아니지만 일하다가 이런 말 해주면 참 힘나죠. 환하게 웃는모습 보여주는것도 기분 좋고 ㅋㅋ 


스몰토크 같은거 시도해도 외국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바라보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고요. 완전초면이라고 해도

 

외국갔을때도 서비스직으로 사람들 대할떄도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 급하고 여유없어 보이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이런 차이에서 오는 인생에 대한 우울감? 일상생활속에서 행복을 잘 못찾고 다른 요소에서도 행복해지는 요소가 없으면 점점 우울해지고 어둠속에 갇히는게 아닌지..

 

이런 차이에도 한국의 높은 자살율이 영향이 있다고 확실하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하네여. 저는 제 개인적으로 느꼈을때는 분명 있는것 같아서여.

 

 

 

 

 

 

16
Comments
1
2024-04-18 19:53:23

각박함 + 소통없음 이것도 크죠

2024-04-18 19:55:05

근데 이 또한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선진국도 이렇게 진행중이니...

1
Updated at 2024-04-18 19:57:47

국가도 사회도 그런거 아닌가요. 

빨리빨리 했는데 올라와서 보니 내실이 없음. 철학도 생각도 뭐가 중한지도 없음. 비교 기준만 있고. 

 

근데 외국이라고 개개인이 사회적이고 서로 존중할줄 알고 꼭 그런것도 아니라서 사회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 편. 각박하고 조급해지고 사람간 이해는 멀어지고 보고 싶은것만 보고, 멀쩡하게 일가 이루기 힘들어지는건 공통 같아서. 전 미국 유럽도 올라올거라고 봐요.

OP
2024-04-18 19:57:28

제가 여러나라에서 장기체류한 경험이 없으니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것도 정답이라고 볼수도 없지만 그냥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한국사람들이 여유가 없다고 많이 느끼기는 하네요. 다그런건 아니지만

 

보통 외국 나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다들 공감하기는 하더라고요. 그 빨리빨리는 진짜 좀 벗어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04-18 19:58:12

다녀오신 태국이 유독 그런 쪽으로 발전은 더디고 그런 대신 여유로운거 아닐까요

OP
2024-04-18 19:59:31

한국에서 만난 외국사람들도 확실히 달라서 모르겠네여.. 

 

한번 여러나라를 가보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수 있을텐데 지금은 그냥 그런것 같다 정도니

2
Updated at 2024-04-18 19:57:15

외국 처음 몇번 나가면 스몰토크 문화에 감명받고 왜 한국은 없을까 생각하기 마련이고 저도 그런 생각했었습니다만, 한국에 스몰토크 없는건 그게 그럴만한 균형점이 되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스몰토크 시도하는 사람이 도인, 사기꾼, 급발진 노인, 정신불안자 같은 비일상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인걸 겪고나면 스몰토크 없는 문화로 균형점이 생길수밖에 없음. 한국 사람들이 스몰토크가 고팠다면 청소 아주머니나 버스 기사한테도 인사하는 사람 많아야 하는데 또 그건 아니죠. 대신 행인 누가 길 물어보면 다 알려줌. 택시기사만 해도 말 안걸었으면 좋겠다가 다수죠.

OP
2024-04-18 20:02:03

길 물어보는것까지 무시하면 진짜 척박한 사회이기는 할듯여. 물론 도를 아십니까 같은 경우도 있고 그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진짜 길 물어보는 사람이여도 그냥 무시하고 가는 경우도 있겠고 이런 경우는 이해되기는 하지만여.

 

제가 예전에 도수치료 받을떄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분이였는데 이분도 이웃주민이라던지 스몰토크 같은거좋아하는데 스몰토크 시도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더군여. 정이 느껴지는 사회가 아닌게 높은 자살율에 어느정도 영향이 끼치지 않나 뭐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계속 들기는 하더군여. 그래서 고독사나 우울증도 점점 많아지는것 같고

 

우울증은 사회적인 문제와도 분명 연결이 많이 되있다고 생각해서여.

Updated at 2024-04-18 20:05:17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번 안만날 사람하고는 굳이 대화 안하는거죠. 도수치료 두번 세번 정해놓고 가는 사람은 스몰토크 할걸요? 괜히 아주머니들이 가게 정해놓고 목돈 할인 때려박고 눈썹문신이나 네일 받으러 가는게 아니죠. 수영강좌만 해도 여자 수강생들끼리는 스몰토크합니다. 우울증에 사회적 유대가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남성이 더 취약하지 한국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024-04-18 20:02:18

일본 잠깐 찍먹한 경험으론 저한테 스몰토크 하는 사람 한명도 없었네요

2024-04-18 20:13:04

오지랖과 감시(눈치)가 심하고 개체공간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회라 누구나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하죠. 스몰토크에까지 시간과 에너지 허비하면 제정신에 못살겁니다.

2024-04-18 20:30:51

나만의 시간과 공간 감각이 철철 넘치는 북유럽도 스몰토크 안하지 않나여 ㄷㄷ

2024-04-18 20:37:38

걔네는 절친들끼리도 만나서 대화를 잘 안 하는..

OP
2024-04-18 22:24:51

하긴 스몰토크 시도하다가 좀 받아주면 그 이상 침범할려고 드는 사람들도 다른 나라에 비해 확률적으로 유독 많을것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차단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다 싶기도 하네여. 

2024-04-18 20:30:33

러시아는 잘 안 웃었던 것 같고

UAE, 바레인은 그럭저럭 웃었던 것 같고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은 잘 웃었던 것 같고

2024-04-18 20:52:15

스몰토크와 여유로움이 문제라기엔 그런 문화가 없는 나라들도 많아서 현실적으로 노인빈곤률과 복지만 좀 해결됐으면 하네요 자살률에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들어서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