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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오 은근히 이미지 관리를 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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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19:30:17

 

 

 

 

 

 

선글라스와 함께 맥아더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콘파이프지만 사실 그는 싸구려 콘파이프를 그다지 애용하지 않았고 실제로는 브뤼에르 나무로 만든 고급 수제품을 애용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검소한 이미지로 보이려고 콘파이프를 쓴 건 아니고 바빠서 고급 파이프를 챙기지 못해 여벌로 준비해놓은 콘파이프를 물고 있을 때 사진을 찍혔는데 하필 이 때의 사진이 대단히 유명해져서 콘파이프가 그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던 것. 

 

 

맥아더 자신이 이런 이미지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라 그 뒤로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대중 앞에 나설 때는 항상 콘파이프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조차 대부분 이런 식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하던 시절에 그는 시대를 앞서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했던 사람이었다.

 

 

 

옥수수 농사를 많이 짓는 미국 농촌에서는 직접 농사를 짓거나 이웃집 옥수수대를 얻어서 햇볕에 말려뒀다가 직접 속을 파내서 파이프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즉, 맥아더의 아이콘인 콘콥은 여기저기 전쟁터로 다닐 일이 많은 맥아더가 예비용 파이프로 가지고 있던 것을 들고 있다가 우연히 사진이 찍혔고 이후 대중적 이미지 조성과 득표를 위해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후보 출마 시에 맥아더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보수적인 농촌 주민들에게 콘콥은 몇 번씩 직접 만들어서 써 본 소박하고 익숙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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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번찍혔다고 일부러 콘콥 나이프를 들고 다니다니 골때리네요

 

나름 이미지 메이킹의 선구자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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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2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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