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법선사의 음양오행론] 11. 오행으로 풀어본 하이브-어도어 사태

많은 이들은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갈등과 작금의 상황을 단순한 돈 문제나 감정싸움으로 바라보지만 오행으로 보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밝혀진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오행은 물이다. 정확히는 일월의 쇠 기운이 연의 물기운이 커지도록 하는 금생수 오행이다. 물기운을 가진 사람은 쇠기운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금생수 상생으로 자신이 커지고, 목 기운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수생목 상생으로 사이가 좋다. 발음오행, 자원오행 상으로도 물기운이 넘친다. 

반대로 이런 오행의 상극은 바로 흙과 불인데 흙은 물길을 막고, 물은 불을 꺼버리기 때문이다. 이 흙과 불의 오행을 모두 가진 인물이 바로 방시혁 의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이다. 

오행상으로 상극에 방시혁 의장이나 민희진 대표모두 양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나무의 오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나무가 없다면 물길이 막히든, 불길이 꺼지든 끝장을 봐야만 하는 상극의 관계이다.

앞서 말했듯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기운이 필요하다. 방시혁 의장에게서는 수생목 상생을, 민희진 대표에게서는 목생화 상생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신년(2004년), 을유년(2005년)이 바로 나무와 쇠 기운이 강한 해인데 뉴진스 멤버들 가운데 민지, 하니, 다니엘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뉴진스 멤버들 가운데 나무의 오행을 가장 많이 가진 것은 바로 리더 민지로, 방시혁과 민희진 둘 중 어느 한쪽의 편에 서기보다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이며 양측이 원만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뉴진스 멤버들은 여느 걸그룹이 그렇듯 흙 기운이 강한데, 흙은 중앙을 상징하고 이는 걸그룹의 센터에 어울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민희진 대표와 궁합이 잘 맞는 것도 불은 재(흙)를 남긴다는 화생토 상생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행상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의 성공을 이끌 오행이다. 

성공한 걸그룹 대부분이 흙과 쇠의 기운을 가지고 있듯이 성공한 프로듀서의 경우 이러한 기운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불기운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민희진 대표가 그렇다. 민희진의 불이 뉴진스의 흙을 키우고 민희진의 흙이 뉴진스의 쇠를 키운다. 다시 말해 민희진 대표는 아이돌그룹을 키우는데 흙과 불이라는 최적의 오행을 가지고 있다. 

뉴진스도 오행상 토기운이 많기 때문에 물기운의 방시혁 대표와는 토극수 상극에 해당한다. 즉 뉴진스가 방시혁 의장 바로 밑으로 가면 서로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화 기운을 가진 새로운 프로듀서에게 뉴진스를 맡기는 것이 오행상으로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