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록 전설 Allman Brothers Band의 Dickey Betts

Updated at 2024-04-19 04:30:52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대표작 [At Fillmore East], 그 중에서도 최고의 연주로 꼽히는 'Whipping Post')

플로디아 잭슨빌 출신의 두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 그리고 올맨 브라더스 밴드는 컨트리와 블루스를 고루 담은 서던락의 등장을 이끌었습니다.

그 중 올맨 브라더스 밴드는 강렬한 라이브 실력으로 유명하여, 그들의 대표작으로 라이브 앨범인 [At Fillmore East]가 꼽히곤 합니다. [At Fillmore East]는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앨범을 논할때 손에 꼽을 정도의 위상을 가졌습니다.

(3분 30초부터, 듀언 올맨의 슬라이드 주법)

올맨 브라더스 밴드는 그 이름에 맞게 두 명의 형제, 듀언 올맨과 그렉 올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가장 좋았던 시절도 듀언 올맨이 1971년, 25세의 나이로 요절하기 전까지로 많이 기억되죠. 듀언 올맨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를 꼽을때 항상 들어가며, 에릭클랩튼이 이끌던 데릭 앤 더 도미노스 'Layla'의 그 유명한 후반부 슬라이드 기타 솔로로도 유명합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라간 'Ramblin' Man')

하지만 두 올맨 형제에 못지않을만큼 밴드 내에서 입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기타리스트 디키 베츠입니다. 그는 듀언 올맨의 사망, 그리고 1년 후 베이시스트인 베리 오클리 역시 요절하며 밴드의 앞날이 미궁으로 빠졌을때, 이를 수습하고 멤버들을 다독이며 새로운 앨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렇게 발표된 앨범 [Brothers and Sisters]은 두 천재 플레이어들의 추모 열기와 더붙어 밴드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수록곡 'Ramblin' Man'는 싱글차트 2위에 올라갑니다.

(BBC [탑 기어] 메인 테마 송 'Jessica', 건즈 앤 로지스의 슬래시 연주)

디키 베츠는 'Ramblin' Man'를 포함 앨범의 7곡 중 4곡을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인 'Jessica'는 BBC의 프로그램 [탑 기어]의 메인 테마송으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라이브 앨범 [At Fillmore East]에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연주 'In Memory of Elizabeth Reed' 역시 디키 베츠가 작곡하였습니다.